대기업에서 일하던 시절엔 나만큼 운 좋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병철·이건희 회장 보필하면서 주변에서 “뭐든 성공하겠네~” 이런 말 많이 들었고, 진짜 자신감이 넘쳤음ㅋㅋ 근데 독립해서 창업했더니? 와… 현실 장난 없더라. 직원 월급날에 통장 잔액 보면서 식은땀 흐른 게 한두 번이 아닌 듯;; 결국 여러 번 실패하고 딱 7년 정도 집에서 칩거했어요. 그때는 아예 사람 만나기도 싫고, 무기력하게 뉴스만 주구장창 봤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뭐, 벤처 멘토 하면서 다시 사회에 복귀하긴 했는데…예전처럼 무조건 ‘내가 최고!’ 하는 생각은 사라진 듯. 스타트업 대표님들 멘토링할 때마다 그 시절 생각나서 이런저런 조언도 하긴 하지만, 이제는 유니콘 하나 키워보는 게 제 마지막 꿈이에요ㅎㅎ 다들 요즘 고민 많이 하죠? 실패의 경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겐 도움 되더라구요. 혹시 창업하려는 분 있으면 뭐든 물어봐도 됨! 오늘도 다들 힘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