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왕과 사는 남자 봤는데 진짜 좋더라. 유해진이 연기를 정말 잘하긴 하는데 이번엔 특별히 더 좋았던 것 같아. 영화 보고 인터뷰 영상도 봤거든. 근데 웃긴 게 장항준 감독이 "유배 간 촌장 역할이 내 성격에서 영감 받은 거"라고 하더니 유해진이 "제가 감독님과 비슷했나요? 그렇게 가볍나?"라면서 농담으로 받아쳤어ㅋㅋ 분위기가 진짜 좋더라. 유해진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인상 깊었는데, 단종 역의 박지훈이가 물에서 노는 걸 보면서 "어린 자식을 보는 부모의 심정"을 느껴서 그걸로 연기한 거라고 하더라. 진짜 배우들이 이렇게 역할을 깊이 있게 접근하니까 영화가 달라지는구나 싶었음. 역사책에 없는 부분들을 창작으로 채운 거라던데, 그 부분이 웃기면서도 따뜻하더라. 추천함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