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6월 마지막 주말이라니, 시간 진짜 너무 빠르지 않음? 이번 달 내내 일하느라 정신없다가 오늘 드디어 여유롭게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창밖 보니까 비가 계속 오더라구. 비 오니까 라면이나 칼국수 같은 국물 음식이 절로 생각나서 점심으로 감자수제비 끓여먹었는데 세상 맛있었음 ㅎㅎ 비 오면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요즘 뉴스 보니까 정치 얘기도 많던데… 오늘 신문에서 ‘을의 정치’라는 주제 다뤘던데 좀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진짜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의 목소리가 한번 화제가 되고 지나가면 그걸로 끝나버리는 현상이 너무 흔한 것 같아. 그냥 이슈 터질 때만 반짝 주목받고, 곧 잊혀지는 느낌? 이런 게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뭔가 바뀌어야 할 텐데, 현실은 쉽지 않음.. 에휴 그냥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이런 걱정 접고, 저녁에 따뜻한 국물 한 번 더 먹을지 고민 중임. 다들 비 오는 주말 집에서 뭐하면서 보내고 계신가요? 이런 날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게 최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