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로, 특별히 뭐 한 것도 없는데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주중에 일 끝나고 집 와서 밥 먹고 넷플릭스 한 편 보고, 창문 살짝 열어두고 쉬고 있는데 비 냄새 좋아서 잠깐 멍 때렸네요ㅎㅎ 최근 트렌드 키워드 중에 '아보하'라는 말이 있다던데, '아주 보통의 하루'라면서 꼭 특별하거나 대단한 거 없어도 그냥 평범한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래요. 예전엔 SNS 보면 다들 뭔가 대단하게 사는 것 같아서 괜히 조급했는데, 요즘은 저도 그냥 오늘도 무탈하게 보냈다는 거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인데 어디 특별히 갈 데도 없고, 집에서 과자 까면서 쉴까 생각중… 이런 생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혹시 다들 요즘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만족이나 행복 있나요? 아니면 저처럼 그냥 보내는 하루에도 괜히 안도감 드는 분들 있으면 얘기 좀 들어보고 싶네요:) 비 오는 저녁, 따뜻한 라면 생각나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