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남해, 거제만 갔었는데 이번엔 친구랑 통영으로 1박 2일 겨울 여행 다녀왔어요. 사실 겨울엔 바다 쪽이 춥고 좀 한산할 줄 알았는데, 통영은 생각보다 할 것도 많고 분위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일단 첫날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 탔는데 와... 진짜 한려수도 전망이 엄청나요. 미륵산 정상 올라가면서 보는 뷰가 진짜 딱 ‘여기 남도다’ 싶은 느낌. 공기가 차가워서 오히려 바다가 더 파랗고 쨍하게 보여서 계속 사진 찍었어요ㅎㅎ 그리고 무조건 들려야 하는 게 동피랑 벽화골목! 골목골목 그림 구경하면서 산책했는데, 예쁜 벽화덕분에 사진도 잘 나오고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또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심지어 밤에는 한적해서 더 분위기 있었던 듯! 저녁엔 운하 쪽에 있는 맛집에서 해물파전이랑 막걸리 먹었는데, 쌀쌀한 바닷바람 맞으니까 더 꿀맛 ㅠㅠ 운하 야경도 진짜 예뻤어요. 충무교랑 배 떠다니는 풍경 덕분에 친구들은 사진 보고 어디 외국 갔다온 줄 착각하더라구요ㅋㅋ 아참, 혹시 통영 갈 분들! 섬여행도 괜찮은데 멀리 안 가도 케이블카, 벽화마을, 운하 코스만 돌아도 꽉 찬 하루 보내실 듯. 통영, 겨울에도 완전 할 만하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