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중1인데 겨울방학이라고 놀러왔거든요 근데 책상에 앉아서 뭘 그렇게 열심히 치길래 게임하는 줄 알았더니 “챗GPT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중이야” 이러는 거 보고 살짝 문화충격 와버림;; 숙제 문제를 카메라로 찍어 올리더니 “이거 왜 이렇게 풀리는지 단계별로 설명해 주세요, 중1 수준으로요” 이렇게 말 걸고, 설명 이해 안 되면 “비유 들어서 다시 설명해줘” 완전 과외선생 부리듯이 쓰고 있더라… 근데 더 웃긴 건, 아이 입장에선 이게 진짜 편한가 봄 모르는 거 여러 번 물어봐도 안 혼내고, 창피한 질문도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으니까 그건 또 장점 같기도 하고 나 때는 국어 문제 틀리면 학원쌤 눈치부터 봤는데 ㅋㅋ 요즘 기사 보니까 교실에서도 애들이 “챗GPT 선생님”이랑 문답하면서 공부한다는 말 많잖아요 근데 결국 하는 건 또 내신, 모의고사, 수능 대비 관련 질문이 대부분이라 도구만 최신이고, 사고방식은 그대로 입시지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AI로 요약하고, 문제 만들어 달라고 하고, 오답노트 정리해 달라고 하는데 정작 애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연습은 줄어드는 거 아닌가 살짝 걱정되기도 함… 교사들도 애들 AI 너무 의존할까 봐 걱정은 하는데 정작 학교에서 “AI는 이렇게 써야 한다” 제대로 알려주는 건 또 별로 없다 그러고 결국 애들은 그냥 눈치껏 쓰다가 레포트 베끼기나 답만 뽑아내는 쪽으로 흘러가는 거 같음 조카도 보고 있으면 “이거 직접 풀어보고 검토해 줘”가 아니라 애초에 “정답이랑 풀이 써줘”부터 치더라;; 나만 올드한 건가 싶은 게 솔직히 도구 자체는 개부럽고, 나 고딩 때 이런 거 있었으면 수학 포기 안 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듦 근데 “생각하는 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라면서 정작 수업 내용이 여전히 문제풀이, 암기 위주인데 AI까지 거기에 묶여버리는 느낌이라 미묘하네 여기 혹시 학생 본인, 학부모, 선생님, 대학생, 직장인 다 좋으니까 실제로 “챗GPT 선생님” 써서 공부해본 사람들 있어?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까지는 스스로 하는 식으로 선 긋고 쓰는지 궁금해서 한 번 물어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