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뉴스보다가 제주 평화로 보행자 교통사고로 1명 사망했다는 기사 보고 멍해졌어요… 평화로 거의 매일 지나다니는 입장이라 그런지 더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제주가 원래 차 위주 문화이긴 한데, 요즘 진짜 속도도 빠르고, 다들 급한지 깜빡이도 잘 안 켜고 끼어들고, 횡단보도 아니면 “설마 사람이 있겠어” 하는 분위기 있잖아요. 근데 그 “설마”가 진짜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소름 돋음… 며칠 전에도 회사 퇴근하고 어두울 때 길 건너는데, 신호 거의 끝나갈 때 트럭 하나가 그냥 들이대서 뛰어가듯이 건넜거든요. 그때는 그냥 욕 한 번 하고 말았는데, 오늘 기사 보니까 괜히 그 장면이 스쳐 지나가네요.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솔직히 평화로 야간에는 가로등 듬성듬성이고, 비라도 오면 안 보이는 구간 꽤 있음… 피곤하면 졸음도 훅 오고, 네비만 믿고 밟다가 갑자기 사람 보이면 진짜 못 멈출 것 같긴 해요. 그렇다고 사고가 정당화되는 건 아니고, 그냥 구조적으로 위험한 도로인 느낌. 제주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특히 어르신들 사고 많다는 기사도 전부터 계속 봤는데, 볼 때마다 “아이고 또네…” 하면서도 막상 나는 뭘 조심하고 있나 싶고 그렇네요. 차 몰 때도 ‘보행자 먼저’라고 머리로는 아는데, 진짜로는 얼마나 지키면서 다니는지 갑자기 자기반성 모드 됨… 다들 운전할 때 속도 조금만 줄이고, 횡단보도 근처나 인도 없는 구간에서는 진짜 한 번 더 쳐다보고 가면 좋겠어요. 나도 오늘부터는 “설마” 생각 들면 아예 발 떼고 더 보고 가려고요. 여기 제주 사는 분들, 평화로나 일주도로 운전할 때 평소에 뭐 조심하는지, 보행자로 다닐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도 한 번씩만 공유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