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조선비즈에서 김지수 기자가 쓴 '인터스텔라' 시리즈 글 몇 편 읽다가 머리 좀 복잡해졌어요. 특히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똑똑한 아이들은 어떻게 다른 길을 가는가'라는 얘기 보니까 우리나라 젊은이들 진로판이랑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대학·직업 선택이 완전 시장 논리에 휩쓸린 건 이해하면서도, 뭔가 놓치는 게 많은 느낌이에요. 선전 가서 스타트업·AI 붐 체감했다는 얘기 보면 중국은 자본·정책이랑 결합해서 공학 계열로 쭉쭉 몰리는 구조구나 싶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의대·의사 선호가 강해서 똑똑한 애들 중 많은 수가 의료계로 쏠리는 것도 현실이구나 싶고… 근데 정작 청소년들한테 다양성이나 실패 가능성 허용하는 문화가 적다 보니 선택지가 좁아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주변 사례로도,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는 친구들 중 많은 애들이 '무조건 의대'가 기본 전제였는데, 막상 대학 가서는 적성 안 맞아서 스트레스 받는 친구도 있고, 반대로 공대 가서 창업하거나 해외 나가서 연구하는 애들도 있고요. 부모님 세대 기대, 학벌·직업 안정성, 그리고 사회적 보상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오늘 점심 먹으면서 동료랑 얘기한 건데, 교육·취업 생태계가 조금만 더 유연해지면 인재들이 자기 적성 따라 더 다양하게 흩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여러분 주변엔 어떤 케이스 있어요, '원래 의대 갈 줄 알았는데 다른 길 간 사람' 있나요? 혹은 '공대·컴공 쪽이 더 잘 풀린다'라고 느낀 분들 경험 공유해주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