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고 한동안 제주 여행 로망만 키우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 실제 촬영지 투어 제대로 해봤어요! 요즘 진짜 세계적으로 핫하다고 해서 걍 막 두근거림ㅋㅋ 특히 성산일출봉이랑 김녕해변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보니까 와…이래서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더라구요. 김녕해변은 물빛이 진짜 미쳤어요. 에메랄드 색감 무엇… 바닷바람 맞으면서 애순이처럼 멍 때리기도 하고, 오라동 메밀꽃밭에서는 친구들이랑 허허 웃으며 꽃놀이도 하고 왔어요. 요즘 일본 대만에서도 관광객 엄청 온다더니, 실제로 한복 입고 사진 찍고 있는 외국인도 많이 봐서 신기했음ㅋㅋ 제주목 관아에서는 애순이가 시 쓰던 장면 떠올리면서 잠깐 엄마 생각도 남몰래 했네요. 여긴 조선시대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전통 유적지라 감성이 살짝 다릅니다. 드라마 보고 설레서 갔는데, 진짜 실망 1도 없는 뷰랑 힐링 그 자체였음! 혹시 제주 어디 가볼지 고민하는 분 있으면,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들 꼭 들러보세요. 요즘 제주 이런 반짝이는 풍경, 직접 보면 잊기 힘든 것 같아요:)